수족관 물고기

물고기를 키우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인지 물고기를 키우는데 정해진 방법이라고 하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무조건 바닥재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 편인데 또 어떤 분은 여과기로 충분하니 바닥재가 필요 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한 부분 환수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것조차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 그런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해서 키우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공통된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여 다양한 유튜브 영상을 토대로 하여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의견도 적어 봅니다. 물고기를 키우는데 있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기본적으로 여과기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물고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생이새우만 해서 따로 키우고 있는데 이것도 하루의 대부분을 꺼놓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여과기 돌아가는 소리를 싫어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지금까지 다양한 물고기를 키우면서 느낀 것은 여과기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초만 잘 선택하고 조명만 잘 해주면 어렵지 않게 여과기 없이 키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강 상류 계곡 같은 곳과 같이 용존산소가 많은 곳에서만 생존할 수 있는 일부 어류는 저와 같은 방식으론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집에서 물생활을 하기 위해 판매하는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키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까다롭지 않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여과기를 사용하지 않고 키우고 있으며 여과기를 하루에 조금 틀어주는 정도만 사용합니다. 밤에는 아예 꺼놓고 있습니다. 그건 새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방법을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적어도 2주 정도는 물을 안정시킨 다음에 어항에 물고기를 입수시켜라.

급한 마음에 어항을 사면서 물고기도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글과 영상을 보고 나서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물론 강한 물고기도 있습니다. 그냥 바로 수돗물을 채운 어항에 넣어도 잘 사는 그런 물고기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잘 키우고 싶다고 한다면 먼저 물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재를 깔고, 수초를 심은 다음 물을 채우고 조명 주면서 2주간 안정화시키는 겁니다. 여과기가 있다면 같이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호기성세균이 더 잘 번식할 수 있게 됩니다.

열대어의 경우에는 히터는 필수

열대어를 히터 없이 키우는 분들도 많습니다. 잘 삽니다. 하지만 잘 키우는 것은 아니라고 전 봅니다. 민물고기나 생이새우 등은 오히려 히터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 금붕어와 생이새우, 그리고 민물고기를 키우는데 히터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대어라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근데 겨울철 거실이 따뜻하기 때문에 그냥 히터 없이 키우는 분들도 많습니다. 히터를 살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거실이 따뜻하니 어항 물도 괜찮겠지 하고 말이죠. 하지만 거실 온도가 24도 이상이 아니라면, 그리고 잠을 잘 때 거실 온도를 낮추지 않는다면 히터는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히터가 그리 가격도 비싸지 않고 전기도 많이 먹지 않습니다. 열대어를 키우는 거라면 히터는 꼭 구입해서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열대어의 경우에는 히터는 필수

 

온도 맞댐과 물 맞댐 실시

솔직히 말을 하면 저 역시 이런 건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넣어주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영상 등을 보면서 이걸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생이새우를 샀을 때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한 마리도 죽지 않고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처음 물고기를 구입했을 때 온도 맞댐과 물 맞댐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 걸 느낍니다. 저는 대야에 사온 물고기를 풀어 놓고 나서 어항 물을 한 컵씩 첨가하여 섞어 준 다음에 어항에 넣어 주었습니다. 30분마다 어항물을 첨가하여 섞어 주었고, 3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어항에 입수시킨 겁니다. 이때 기존 물을 다 같이 넣어 주었습니다.
곰곰이 생각을 했습니다. 온도 맞댐이야 물 온도 차이가 크지 않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 실내 온도가 20도 정도이고 어항 물이 24도라면 4도 차이라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 3시간 정도 실내에서 물 맞댐을 해주면 온도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중요한 것은 물 맞댐이 아닐까 저는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수족관 어항 물과 제 집에 있는 어항 물속에 사는 세균의 종류나 수가 다를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니 분명히 다를 겁니다. 갑작스럽게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속 세균이 다른 곳에 넣게 되면 물고기들이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 컵씩 물을 첨가해주면서 어항 물을 적응시켜 주는 것이고, 어항에 물고기를 넣을 때도 물을 다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럼 애들이 적응하는데 더 쉬울 거라 생각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앞으로 모든 물고기는 어항에 넣기 전에 물 맞댐을 반드시 해줄 생각입니다.

부분 환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

부분 환수를 해주지 않고 무환수라고 해서 키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물고기를 키우면서 부분 환수를 해주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많은 유튜브나 블로그 글을 읽어보면 환수는 꼭 해주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글도 저는 따로 이 블로그에 적어 놓았습니다. 한국 수족관 협회에서도 2주에 한 번씩 30% 부분 환수를 하라고 권한다고 합니다. 저는 2주마다 하게 되면 잊을 수 있기 때문에 루틴을 만들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1/5로 환수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분 환수를 잘 해줘야 물고기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부분 환수를 해줄 때는 반드시 수돗물을 적어도 하루 이상은 받아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돗물에 있는 염소 성분이 어항 속 박테리아를 죽이게 되면 물의 밸런스가 깨져서 물고기한테 좋지 못합니다. 그러니 염소 성분이 충분히 사라질 수 있도록 하루 이상 받아 놓은 물을 사용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을 어항에 첨가할 때는 급하게 물을 첨가하지 말고 천천히 물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 넣어주고 나서 여과기가 있다면 여과기를 좀 돌려서 섞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박테리아가 없는 물이 어항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잘 섞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물고기에게 좋다고 봅니다. 특히 물 변화에 민감한 생이새우와 같은 새우들은 특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자 이렇게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이것은 대체적으로 공통된 의견이라 봅니다. 이 정도는 반드시 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외에 것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는 것을 적어 보겠습니다.

바닥재 여부

저는 바닥재를 필수라고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항상 바닥재를 사서 깔아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돌멩이 바닥재가 가장 좋다고 보는 편입니다. 흑사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작은 돌멩이가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수초를 심는데 있어서 불편하다면 흑사를 추천합니다.
바닥재를 깔아주는 이유로 세균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과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바닥재가 덮고 있는 면적을 볼 때 여과기만 있는 탱크항보다는 바닥재가 있는 어항에서 세균이 더 많을 거라는 것은 기본 상식일 겁니다. 세균 번식을 위해서라도 바닥재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미관상으로도 바닥재가 있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탱크항에 물고기를 키워보면 물고기가 싼 똥이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것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을 겁니다. 물고기가 그걸 먹고 뱉기도 하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그런 것이 싫어서 바닥재를 깔아줍니다. 특히나 덩치가 큰 물고기를 키울 때는 조금 큰 돌멩이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그 바닥재 사이 공간으로 배설물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물이 깨끗하게 보입니다. 부유물이 적어집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서 저는 바닥재를 꼭 깔아주는 편입니다.
아참 그리고 바닥재는 반드시 몇 번 씻어서 사용하세요. 씻지 않고 그냥 바닥에 깔아주면 흙물이 올라와서 좋지 않습니다.

여과기 사용

물고기를 키우는데 있어서 여과기는 필수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필수는 아닙니다. 없어도 그만입니다. 물론 있으면 더 좋긴 합니다. 그러니 가격이 싼 여과기를 구입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굳이 비싼 여과기를 구입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바닥재에서 물고기에게 필요한 세균들이 잘 있기 때문에 여과기 없이도 세균들이 생존합니다. 또한 수초를 잘 키우면 산소 공급도 수초가 대신해줍니다. 저는 시끄러운 것을 싫어합니다. 여과기 없이 조용하게 키우고 싶다면 저처럼 여과기 없이 키워도 됩니다. 대신 수초는 꼭 필요하겠습니다.

 수초 선택

개인적으로 수초는 붕어마름과 워터코인을 추천합니다. 붕어마름은 빛이 조금 부족해도 잘 자랍니다. 너무 잘 자라서 악마의 수초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광합성을 아주 잘 한다는 말이 됩니다. 물속 영양분도 잘 흡수하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붕어마름을 좋아하여 항상 구입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현재는 생이새우를 키우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워터코인은 빛이 많이 필요합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거실이나 베란다에 어항을 놓고 키운다면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잘 자라고 광합성도 잘 해서 산소공급도 아주 잘 합니다. 또한 물속의 영양분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물이 깨끗해집니다. 다만 영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만 해주면 겨울에도 죽지 않고 성장합니다.

조명 선택

수초를 키운다면 조명은 필요합니다. 근데 너무 빛이 강한 조명은 좋지 않습니다. 적당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녹조가 생기지 않습니다. 어항에 녹조가 발생하는 원인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이 바로 조명일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항을 계속 관리하면서 적당한 조명 사용을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조명을 켜주는 것이 어항을 볼 때 더 좋아 보입니다. 미관상으로도 더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명을 꼭 해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먹이 급여

먹이는 금방 먹을 수 있도록 적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많이 주게 되면 물고기한테 좋지 못 합니다. 많은 물고기들이 적당한 것을 모릅니다. 많이 주면 많이 먹게 됩니다. 그럼 물고기들이 죽습니다. 또 배설도 많이 해서 어항 물도 더러워집니다. 물고기가 불쌍하다고 많이 주는 것은 물고기한테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저는 아침에 출근 전에 주고, 퇴근 후에 바로 줍니다. 하루에 두 번 주고 있습니다. 주는 시간은 꼭 지키는 편입니다. 밥을 줄 시간이 되면 애들이 와서 기다리기도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 먹이로 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어항 벽면 이끼 제거

물고기를 키우다 보면 어항에 이끼가 끼는 걸 보게 됩니다. 그게 보기에 싫죠. 그래서 스크래퍼로 긁어 없애줍니다. 예전에는 카드로 해주었는데 요즘에는 스크래퍼를 하나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이끼를 없애려고 너무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고기들이 이끼를 뜯어 먹기도 하기 때문에 적당히 놔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물론 수초를 키운다면 수초에 이끼가 생기기 때문에 그걸 뜯어 먹어도 되니까 벽면 이끼를 다 없애줘도 상관이 없겠습니다. 그러니 이끼 제거도 적당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어항 대청소

어항 대청소는 정말 물고기에게는 극단적 상황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대청소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분 환수를 할 때 바닥에 있는 배설물을 치우는 정도로 관리를 해주는 편입니다. 그러다 어느 정도 되면 대청소를 하기 위해 들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레이아웃을 바꿔주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바닥재를 씻어주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그건 상황마다 다릅니다. 분명한 것은 가급적 대청소는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도 해줘야 할 경우가 반드시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양동이 같은 곳에 어항 물을 최대한 받아 놓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물고기를 잡아다 놓는 겁니다. 수초가 있다면 수초도 함께 놓습니다. 그리고 어항을 들어내서 바닥재를 다시 씻고, 어항 벽도 청소해주고 합니다. 그런 다음 씻은 바닥재를 깔고, 수초를 다시 심고, 그리고 나서 물을 붓습니다. 양동이에 받아 놓은 물을 먼저 붓습니다. 그리고 물고기를 넣어 줍니다. 모자란 물은 부분환수와 같이 하루 이상 받아 놓은 물로 채워주면 됩니다. 그러니까 핵심은 어항물을 그대로 재사용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최대한 물고기에게 물이 바뀌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이렇게 합니다.
아참 그리고 어항에 각종 벌레들이 생겼을 경우 그것들이 보기 싫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귀찮아도 어항을 들어내서 씻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바닥재를 잘 씻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박테리아제 등 각종 약품

저는 개인적으로 그 어떤 약품의 사용도 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항도 처음 2주 이상 물만 잘 돌리면 충분히 박테리아가 생깁니다. 일부러 박테리아를 넣어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괜히 과한 상태가 되어 오히려 물고기한테 좋지 못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약품 사용은 그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추가적으로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또 적어 보겠습니다. 이렇게 보면 생각보다 물고기 키우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고 느낄 겁니다. 네 맞습니다.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제가 물 맞댐이란 것을 처음 하게 되면서 물 맞댐을 꼭 해주는 것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글을 적어 봅니다.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좋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시행착오로 겪었던 것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의견을 적어 봅니다.

알레르기 위험 : 최소 (일부 사람들은 수족관 물고기의 건조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음)

공격성 : 없음

유지 보수의 어려움 : 낮음